"언니 나 서울에 왔어!"
3월 1일- 개강 전날에야 서울에 짐을 푼 친척동생 혜진이의 문자다.
바로 불러내서 연극을 보고 밥을 먹는데-
서울생활이 이런거구나, 하고 웃는 동생을 보며
싱숭생숭 외롭고 기대되기도하고 또 홀가분하기도 하고 겁도 좀 나던 내 서울생활 첫 날이 생각났다.
내 눈엔 딱 아이처럼만 보이는 녀석...
(아무리 생각해도 난 그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지만)
7년이 지난 지금 그 때 그 어렸던 내가 참 많이도 변한 것 같아 슬며시 웃음이 지어졌다.
일주일 내내 바빠서 전화 한 통 해봐야지 해봐야지 생각만 하다가 전화를 했더니
점심시간이 거의 없이 시간표를 짜게 되서 빵이나 과자로 점심을 때울 때가 많다고 하길래..
든든하게 고구마를 넣고 케이크를 구워 손에 들려보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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든든한 요구르트고구마케이크
재료 박력분 200g, 버터 80g, 황설탕 95g, 달걀 1개, 고구마 150g, 트리몰린(물엿) 2큰술,
플레인요구르트 1통(85g), 베이킹파우더 4.5g, 바닐라오일 1-2방울, 우유, 초코칩 약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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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 플레인요구르트는 물기를 제거하지 않은 상태로 그냥 썼어요.
단맛이 거의 나지 않는 플레인요구르트입니다. :)
+ 고구마의 달기에 따라 설탕의 양 조절해주세요.
+ 깍둑썰기 한 고구마를 넣고 구워도 좋지만,
촉촉한 케이크를 만들기 위해 반죽 자체에 고구마 퓌레를 넣었어요.
플레인요구르트와 트리몰린(물엿)을 넣으면 더욱 촉촉한 케이크가 됩니다.
같은 이유로 황설탕을 사용했어요-
+ 달걀과 플레인요구르트, 우유, 버터는 모두 실온에 두었다가 씁니다.
고구마는 뜨거울 때 트리몰린을 넣어가며 으깨 준비~
실온에 두어 말랑말랑한 버터를 가볍게 풀고, 황설탕과 소금을 2~3번에 걸쳐 나눠 넣어가며 힘있게 젓는다.
달걀과 바닐라오일을 넣고 빠르고 힘있게 저어 분리되지 않도록 크림화시키고~
플레인요구르트를 넣고 고루 섞는다.
으깬 고구마를 넣어 가볍게 섞다가
체 친 밀가루+베이킹파우더를 넣어 주걱으로 가르듯이 섞는다. 우유를 넣어가며 농도 조절하기.
버터 바른 팬에 가운데가 오목하도록 팬닝하고, 초코칩을 뿌린 뒤~
180도로 예열된 오븐에 35분 정도 굽는다. 젓가락으로 찔러보아 묻어나지 않으면 익은 것...
구워져 나온 케이크는 한 김 식혀 틀에서 분리하고...
완전히 식은 다음 잘라준다. 포슬포슬하고 촉촉한 단면이 나오면 성공~
4등분 해서 한 번에 하나씩 먹을 수 있도록 포장해봤다.
개강 첫 주부터 도서관에 틀어박혀 있는 대단한 녀석~
영어 자기소개지를 써와서는 읽어봐달라며 날 당황시키던 녀석 -_-
바빠도 굶지 말고 공부 열심히 하길..
실은 공부도 공부지만 이것저것 많이 보고 많이 돌아다녔으면 하는 바람이 더 크다. ^^
만날 바쁘다고 말씀드리기 민망하지만^^;
좀 바쁘게 지내고 있어요.
빨리빨리 답글을 달아드리고 싶은데.. 그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에요.
어젯밤에 나무를 보니 봄이 벌써 눈을 뜨려고 하더라구요.
잠깐 또 추위가 찾아왔지만 지치지 말았으면, 하고 제게 주문을 걸었어요.
우리 모두 지치지 말자구요!! :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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